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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퇴사기록 #2 회사에 얘기하고 아직도 사직서를 못 올리고 있다. 곧 조직 최고장과 면담하고 상세 일정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팀에서는 이미 인수인계 준비 시작했고 나는 마음이 떠서 업무가 손에 안잡힌다. 마침 제헌절 연휴 동안에 아기가 수족구에 걸려서 열이 2일간 펄펄 끓고 물거부, 밥거부, 엄마에게만 붙어있는다. 발진이 수포로 바뀌고 입안에도 수포가 보인다고 한다. 친정엄마가 등원 못하는 아기를 데리고 있는데 눈앞에 아기가 아른거린다. 가려워 긁으니 재우고 나서 연고를 발라줘야할것 같다. 속이 상하고, 회사에서는 눈치가 보인다. 소문이란 빠른 법. 그럼에도 죽으란법은 없다. 이 와중에 누군가 아기 욕조를 당근으로 사겠단다. 집에가서 거래해야지. 2026. 7. 20.
워킹맘 퇴사 기록 #1 워킹맘으로서 남기는 첫번째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연휴 직전 회사에 퇴사 의사를 남겼다. 마음이 복잡했으나, 1년 3개월의 공백도 길었고, IT 회사 특성 상 업무 변화가 너무 컸다.돌아온 뒤 마음을 다 잡는데도 오래걸렸다. 매일같이 그만두고 싶었으나, 아기와 남편을 보고 버텼다. 그런데 더이상 버틸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아기는 계속 아팠고, 남편은 계속 출장을 갔다. 많이 도와준 남편에게도 결국 이렇게 나약한 엄마의 모습만 보여줘서 미안했다. 나부터 살자. 번아웃이 내 온정신을 덮쳤고, 아기도 부모님도 위안이 되지 않았다. 한참 손이 많이 가는 시기라 자주 안아줘야했고 몸이 부서질듯 아팠다. 월요일 주간회의 시간이 끝나면 심장이 두근댔다. 화요일부터 또 다음주 월요일이 걱정됬다. 영업이 안맞.. 2026. 7. 19.